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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요정의 세상의 모든 디저트>우나스 케이크, 단청 문양 올린 타르트 안에 헤이즐넛 캐러멜… 허니비 케이크, 쑥과 …

  • 202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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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에 있는 밸런타인데이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풋풋한 사랑의 감정을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으로 고백하는 날, 성 밸런타인데이(Saint Valentine’s Day). 올해는 제과업계의 성수기인 밸런타인데이가 설 연휴 기간과 맞물립니다. 그래서인지 기존에 만나지 못했던 재미있는 시도의 제품들이 선을 보입니다. 밸런타인데이의 낭만은 물론이고,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절 느낌의 구성이랄까요. 구움과자 또는 파운드케이크처럼 대중적으로 친숙한 품목들이면서도, 한국적인 재료가 가진 맛과 멋을 살린 특별한 구성입니다. 전문 제과 클래스를 운영하며 클래식한 기본 제과 품목에 자신의 창작성을 더해 재해석하는 것으로 유명한 ‘우나스 케이크’의 이은아 파티시에는 단청을 모티브로 타르트와 구움과자 세트를 내놓았습니다.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지난해를 뒤로하고 새해의 안녕과 건강을 바라는 마음을 담았답니다. 단청의 고운 문양을 올린 타르트 안에 달콤하고 고소한 헤이즐넛 캐러멜을 담고, 부드러운 버터크림과 금귤잼을 더해서 풍미를 끌어올렸습니다. 이와 함께 갈레트 브루통, 사블레 피칸, 비에노아 치즈, 레몬 글라세 마들렌, 플로랑탱 아몬드, 페퍼스틱 등 티푸드로 즐기기 좋은 구움과자도 있습니다. 김혜준푸드 콘텐츠 디렉터서울 강남구청역 부근 디저트숍 ‘리틀앤머치’는 촉촉한 겉면이 마치 조청에 집청한 듯한 비주얼을 지닌 수정과 파운드케이크를 선보였습니다. 이 수정과 케이크는 한 번에 다 즐기기보다는 며칠의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음미하듯 즐기길 추천합니다. 시일이 지날수록 달큼한 대추야자와 대추, 고소한 피칸이 시나몬향과 어우러져 깊이를 더하기 때문입니다. 첫 조각은 커피나 차와 곁들이다가 마무리 즈음 깊은 맛의 와인이나 위스키와 매칭한다면 리틀앤머치의 정승기·이화영 파티시에가 의도했던 맛의 스펙트럼을 고스란히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허니비케이크’의 조은정 파티시에가 제안하는 설 선물세트는 가족들이 함께 나눠 먹기에 좋은 맛의 조합을 고민한 결과입니다. 쑥과 수수 같은 어른들을 위한 맛부터 밤 럼, 이스파한, 리치 등 남녀노소가 좋아할 취향을 다채롭게 고민했습니다. 색동으로 묶어주는 포장까지 정성 들인 마음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특히 쑥과 코코넛 파운드에 얇은 초콜릿 셸을 씌워 자칫 강하게 느껴질 한국적인 재료의 맛과 향을 부드러운 초콜릿의 촉촉함과 달콤함으로 감싸 전체적인 밸런스를 대중적이지만, 품격 있게 풀이한 재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비록 세 가지 제품 모두 사전예약을 통해 한정수량만 생산, 판매해 구입하기 어렵겠지만 한 달 뒤 화이트데이 즈음, 다시 한 번 만날 기회를 노려보는 것도 어떨까 합니다. 꼭 밸런타인데이가 아니더라도 이 세 업장에서 선보이는 창의적으로 완성도 높은 스페셜 에디션들은 디저트를 사랑하는 푸디들에게는 항상 반가운 뉴스이기 때문입니다. 김혜준푸드 콘텐츠 디렉터[ 문화닷컴